파란화면 TV



퍼시픽 림을 보고... Fiction & Movies



개인적인 생각으로, (올해 들어서 지금까지) 2013 최고의 영화는 퍼시픽 .

워낙 매니악한 영화이다보니, 정말 개인취향이라는 .


그런데 이런 퍼시픽 림이 최고였던 이유가길예르모 토르의 '오덕' 성향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초반의 카이주의 태풍속 등장 장면은 고질라의 오마쥬이고,

형제의 드리프트, 신경접속은 에반게리온의 싱크로를 연상케하죠.


집시 데인저의 머리부분이 본체와 합쳐지는 장면은 마징가와 같은 일본의 전후 로봇물의 오마쥬입니다.


육중한 철과 철의 마찰소리로 가득한 로봇의 출동장면은 에반게리온의 그것을 실사화한 것만 같죠.

이러한 장면 하나하나는 정말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시원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스토리, 캐릭터, 개연성 등을 떠나서 이러한 곳곳의 숨은 재미와 오마쥬를 찾는 재미가 최고였던 영화였던 같습니다.


덧글

  • 봉봉이 2014/11/18 09:14 #

    에바도 만들어 진다면 길예르모 토토로 감독!
  • 뱀주인자리 2014/11/18 09:27 #

    동의합니다!!
  • 오오 2014/11/18 09:40 #

    오덕스런 코멘터리가 정말 압권이라는 생각인데, 아쉽게도 자막이 없어서 그 진가가 널리 안알려졌죠.
    저, 저거는 설마 그, 그거?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걸 콕 찝어서 언급하거나 하는 그런...
    마치 오덕 친구랑 옆에 앉아서 덕담(?)을 나누는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 말이에요.
    (나가이 고씨가 마징가를 처음 생각해 냈을때 교통체증에 질려서 그랬다죠? 이런 얘기라든가)

    코멘터리에 대한 자막은 일본어밖에 안달려있더군요.
  • 뱀주인자리 2014/11/18 09:54 #

    블루레이나 DVD 구매하면 감독의 코멘터리가 있나요?
    한 번 직접 보고 싶네요! 제가 생각했던 그 장면들이 거기서 따온 것이 맞는지~ ㅎㅎ
  • 오오 2014/11/18 10:42 #

    DVD는 모르겠고 블루레이에는 코멘터리가 들어있어요. 언급한대로 자막은 없고, 기예르모 감독의 엑센트와 말투가 좀 알아듣기(또는 번역하기) 힘들더군요. 아무래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다보니 그런 듯. 번역 해볼까 하다 챕터1까지 번역하고 주저앉았죠.

    사실 각각의 장면들에 대한 설명은 거의 안해요.
    대신 디자인 컨셉이나, 왜 이런식으로 연출했는지, 제작 과정에서 어떤 것들을 신경썼는지 이런 것들을 들어보는 기회가 됩니다. (많은이들이 꼽는 이 영화의 단점(어떤이가 보기에는 장점?)들의 대부분이 사실은 의도된 연출이었다는 것)
  • 뱀주인자리 2014/11/18 10:58 #

    일본어 자막보면 일본어 번역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일단 블루레이를 질러야 하는군요?

    코멘터리에 대해 작성한 게시물 잘 읽었습니다!^^
  • 오오 2014/11/18 11:24 #

    일본어 자막은 일본판 블루레이 한정인데요, 일본판이 워낙 고가라서 코멘터리 때문에 사는 것은...

    그러나 일본어가 되신다면 일본어 더빙이라는 걸출한 요소도 있으니 한번쯤 질러보시는 것도 추천드리는데, 일본어 블루레이는 플레이어 언어가 일본어로 설정되지 않으면 괴상한 인도어를 보게 됩니다.

    일본 더빙은 성우때문에 샤아가 온다...라거나 아무로 게이즐러 박사, 아야나미 마코 등의 묘미 + 본편의 어눌한 일본어 대사들이 네이티브스럽게 수정되고 일본 더빙 답게 미묘하게 의역된 부분들이 흥미진진하죠.
  • 뱀주인자리 2014/11/18 11:23 #

    아... 블루레이는 로컬 영향을 받는 모양이군요.
    당장 블루레이 플레이어조차 없습니다만,
    그래도 말씀하신 장점이 있다면 일본판 블루레이 구매도 고려해봄직하네요.
  • 티라노 2014/11/18 10:43 #

    낄낄 이와중에 KIA JUMO
    갠적으로 퍼시픽 림은 2013년 최고의 영화였슴다. 올해는 고질라로(...)
    자금이 되신다믄 퍼시픽 림 블루레이 사세요 코멘터리 개꿀잼이였습니다 b
  • 뱀주인자리 2014/11/18 10:59 #

    고질라는 개인적으로 두려운 자연보다 인간의 친구로 끝나버린 점이 아쉬웠습니다.
    퍼시픽 림 블루레이 뿐만 아니라 블루레이 환경을 구성해야 한다는 점이 지갑의 명줄을 잡아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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